시카모아(지멘스 공동개발·공급)가 KT의 1200억원 규모 광회선분배기(OXC) 공급자로 결정됐다.
16일 KT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카모아가 KT OXC 공급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향후 3년 간 1200억원 규모의 장비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카모아는 KT와 목표 가격을 기준으로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로 선정된 시카모아는 대구광역시에 시범 구축돼 있는 시에나 OXC 4식까지 교체하는 것을 포함, 향후 3년간 KT에 OXC 약 30식을 독점 공급할 전망이다.
공급하게 되는 장비는 지멘스가 시카모아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 OEM으로 공급받는 장비로 모델명은 ‘SM 1600’이다. 이미 지멘스는 장비 공급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엔지니어 2명이 한국에 상주하는 것을 비롯해 자체 전문 인력 등 6명의 전담팀을 구성한 상태다.
이번 입찰에는 시카모아 외에도 시에나·노텔·루슨트 등 다국적 장비업체들이 참여, 망 연동 테스크 등 지난 6개월여간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KT 대구 광통신망에 OXC 4식을 공급했던 시에나는 최종까지 시카모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OXC 사업은 관행적으로 복수의 공급 업체를 선정하던 기존 입찰 방식과 달리 단 한 곳만 선정, 독점 공급권을 부여키로 했던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어 왔다. 특히 국내 통신시장을 감안 할 때 KT는 물론 한국 내 마지막 기회였던 사업이다.
장비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 몇 년, 향후 몇 년간 찾아볼 수 없는 단일 규모 최대 통신장비 프로젝트였다”며 “이번에 밀리면 한국에서는 당분간 대규모 광장비 공급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워낙 큰 사업 규모라 선정 뒤에도 떨어진 업체들의 불만이 많을 것”이라며 “차세대 통신망의 핵심장비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업체 선정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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