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차장
“한국 특허청은 세계에서도 빛나는 모델입니다. 한국은 지적재산권을 통해 국내 사회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좋은 국제 협력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14일 한국을 찾은 프랜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54)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해 문자 해독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뛰어난 나라”라며 “최근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산업 분야에서 발전 예측이 가능한 것도 한국이 발명지향적 사회임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차기 WIPO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거리 사무차장은 이날 대전 소재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특허청·WIPO가 공동 주최한 ‘지식재산권과 신기술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거리 사무차장은 최근 국제 지재권 동향에 대해 “요즘 지식기반 경제 사회에서 지재권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인터넷이 도입되고 디지털 등 신기술이 대두됨에 따라 지재권도 새롭게 적응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IPO에서 지난 99년에 저작권과 음반 협약 조약을 체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묻자 그는 “그동안 WIPO는 선진국 위주로 제도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 문화 위주 차원에서 개도국의 이익을 어떻게 보호할지 주요 이슈로 삼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국가를 중심으로 지재권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맞춘 지재권 지원 시스템 변화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재권을 둘러싼 국제적 환경이 매우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부 국제 지재권 분야의 이슈는 정치화되고 있어 좋은 측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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