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 http://www.ibm.com/kr)이 내달부터 기흥에 위치한 물류창고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한국IBM은 직배송체제(DS Direct Shipment)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최근 발족했으며, 3분기부터 기흥 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IBM은 이와 함께 물류창고를 임대해 관리를 외부에 맡기는 물류 아웃소싱 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IBM의 기흥 물류창고는 총 1100여평 규모로 IBM 전 제품의 입출고와 배송,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한국IBM의 물류창고 정리 방침은 최근 계속된 IBM 물류혁신 바람과 맞물려 국내 컴퓨팅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한국IBM은 x86서버인 x시리즈는 물론 유닉스 서버인 p시리즈도 빠른 시간 내에 직배송 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 직배송체제(DS Direct Ship)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천기덕 실장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속도 경영과 비용 감소를 통한 소비자 이익 극대가 물류 흐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재고관리 개념의 물류창고는 정리하고 아웃소싱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정답이며 IBM이 아시아지역에서도 물류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IBM은 올 초 LG전자와 협력관계를 청산하면서 x시리즈 서버를 물류창고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직배송하는 체제를 완료했으며 4월에는 코오롱정보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p시리즈 서버를 조립, 생산하는 AAP센터를 오픈했다.
천 실장은 “국내에서도 한국IBM은 90년대 말부터 물류 비용절감에 나서 상당한 효과(약 1200만달러 이상)를 보았다”면서 “IBM은 본사 차원에서 물류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유럽 등에는 IBM이 직배송 체제를 완료하거나 물류 관리를 거의 대부분 아웃소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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