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용량 아꼈더니 1억 5000만원이 절감되네.’
IT 시장 악화로 대부분의 IT기업들이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다이어트까지 등장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이메일(e-mail) 용량을 임직원들이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는 ‘이메일 다이어트’ 활동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활동은 효율적인 이메일 관리를 통해 임직원 1인당 용량으로 규정된 60 메가바이트(MB)를 넘지 않도록 임직원 스스로가 조절하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연간 추가비용으로 지불되는 1억5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회사 이메일이 기본 60MB에서 1MB 초과시 20원의 비용을 서버관리 업체에 지급하고 있으며, 올 1분기에 월 평균 60만 MB를 초과해 한달에 1200여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 왔었다.
이메일 다이어트는 ▲ `편지함 관리` 메뉴 활용 ▲ 그린(Green) PC의 날 운영 ▲ 임직원 대상 홍보 등으로 이뤄진다.
경영혁신본부 PI(Process Innovation)팀 최현수 상무는 “이메일 다이어트는 작은 것부터 아낀다는 원가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무엇보다 이 활동을 통해 사소한 부분부터 경비절감 문화를 정착시키는게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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