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의 대표적인 게임 ‘귀무자’의 최신작이 공개됐다. 이름하여 ‘신 귀무자: 던 오브 드림스’. ‘귀무자’는 PS2 타이틀 중에서 최초로 판매량 백만장을 넘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작품의 주인공으로 금성무, 마츠다 유사쿠, 장 르노 등 세계적인 스타를 기용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이번 4편은 오다 노부나가의 시대가 끝나고 천하를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가 배경이다. 그런데 ‘귀무자’의 프로듀서 이나후네 케이지는 신작의 주인공을 오리지널 창작 캐릭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유명 배우를 기용했을 때 뚜렷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상에 제약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이번 ‘신 귀무자’는 팬터지적 요소를 부각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설명이다. 이번 E3를 전후해 공개된 주인공의 모습은 두 개의 뿔과 두 자루의 검을 손에 들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기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주인공의 포스가 느껴진다.
지금까지 ‘귀무자’ 시리즈는 리얼하고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했다. 특히 환마들을 검으로 베는 느낌은 유저들의 손끝까지 짜릿한 감각을 전달해 이를 ‘손맛’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당연히 ‘신 귀무자’도 이를 이어받을 계획이다. 리얼한 액션을 위해 전작들이 패드의 진동을 적절히 활용했다면 이번 작품은 시각적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들의 전투 동작과 피의 효과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과 창에 찔리고 베였을 때의 피 효과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또 자유도를 조금 높일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만 이동할 수 있었다. 이를 보완해서 유저에게 보다 자유로운 행동 반경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올바른 길 찾기가 힘들어 게임 플레이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귀무자’의 백미 ‘일섬’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등장한다. 일섬은 단 칼에 적의 모든 체력을 소모시키는 기술로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특징 중의 하나다. 이번 신작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일섬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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