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우려 해소에 힘입어 지속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달 종합주가지수·코스닥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최근 각각 한달 보름만에 960선과 460선을 회복해 일단 상승 분위기는 조성한 상황이다.
◇종합주가지수(유가증권시장)=해외발 훈풍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주말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데다 이에 앞서 미국 인텔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6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점진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박스권 등락의 틀을 벗어나는 상향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후반부터 이슈화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 실적은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IT기업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기 때문에 IT업종의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IT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에 따른 급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하반기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 차원에서 매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코스닥=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오면서 올초 나타났던 이른바 ‘코스닥 랠리’ 재현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상승기조에 기대를 걸면서도 줄기세포 테마주의 단기급등으로 인한 시장 왜곡 현상에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상승행진은 기업실적과 무관한 줄기세포주의 영향이 컸다”며 “이들 단기 테마주의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코스닥은 다시한번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다음달 코스닥시장은 줄기세포주에 힘입어 되살아난 코스닥 투자열기가 LCD·반도체주 등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탄력은 둔화되지만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LCD·반도체 장비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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