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지를 위해 저개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교육을 담당할 국제위기관리교육센터(가칭)가 한국에 설립될 전망이다.
하랄드 드래거 세계위기관리학회(TIEMS) 회장은 24일(현지시각)부터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서 열린 ‘제12회 TIEMS 연례 콘퍼런스 2005’에서 “아프리카 등 재난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원격 위기관리 교육을 TIEMS 차원에서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첨단IT 기술이 발달한 한국이 적합하다고 판단, 한국BCP협회 등과 교육센터 설립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CP협회는 TIEMS의 위기관리 관련 각종 교육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해 e러닝 방식으로 전세계에 유무상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영환 BCP협회 사무국장은 “TIEMS와 연계한 국제방재자격증의 신설과 전문 교육기관의 설립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TIEMS 이사회와 총회 인준을 거쳐 교육센터의 한국 설립이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방기성 소방방재청 복구지원국장 등 전세계 24개국에서 100여명의 위기관리 관련 전문가가 참석,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세션별 주제를 발표한다. 방 국장은 내년도 TIEMS 연례 콘퍼런스 행사의 개최국인 한국의 위기관리전략 등에 대해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방 국장은 “재난유형별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아시아 방재교육센터를 지향할 것”이라며 “미국 EMI 등 선진국 교육기관에 교육을 위탁해 방재교육 전문요원을 양성하고, 특히 TIEMS 회원들의 전문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강구해 지식공유체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등을 이번 행사 때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로 제도(덴마크)=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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