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세계의 명물 광안대교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명물로 이름을 떨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개통된 이래 부산의 볼거리가 된 광안대교를 관광자원화하는 계획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길이 7.42㎞로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광안대교는 산업 물동량의 우회수송을 통해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해상 관광시설의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1994년 8월에 착공돼 2003년 1월 6일 완전 개통됐다. 중앙 900m가 현수교며 접속교량은 6.52㎞다.

 광안대교가 특히 눈에 띄는 점은 2층 복층 구조라는 것. 가는 길과 오는 길이 다른 왕복 8차로로, 총 공사비만 7900억원 정도 들었다.

 무엇보다 광안대교는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춰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시의 명소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광안대교가 부산의 경제를 살리는 데도 한몫을 하게 됐다. 부산시는 광안리에 전시홍보관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점, 공연장, 전통음식 시연회장, 해수풀장 등을 갖춘 5층 건물과 대형 전망대를 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광안대교 인근 수변공원에는 각종 조각작품을 설치하고 수상공연장과 야외 카페, 이벤트 광장 등을 마련해 ‘예술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리고 건물에서 광안대교 하단부 앵커 블록까지 바다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해상인도교나 곤돌라를 설치해 멀리서 다리를 바라보는 데 만족해야 했던 관광객들로 하여금 직접 찾아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광안대교가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리지, 스코틀랜드의 포스브리지 등의 유명세를 능가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또 다른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가깝고 인근에 국내 최대 횟집촌, 놀이공원 등이 있어 관광지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부산시의 설명보다도 넘실대는 광안리의 쪽빛 물결을 아래로 두고 걸어 이르게 될 광안대교의 모습만 눈앞에 선하다.

 부산=경제과학부·허의원차장@전자신문, ewhe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