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김병원)가 유닉스 서버 간접판매에 본격 나선다.
한국후지쯔는 15일 엔터프라이즈 서버의 간접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해 KCC정보통신, 신세계I&C, 이앤아이 등 3곳을 유닉스 서버 총판업체로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연내에 최대 4∼5개의 유닉스 서버 총판을 추가로 확보, 간접판매 비중을 높여가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별도의 총판 없이 솔루션 파트너를 통해 유닉스 서버를 간접판매했으나 전체 매출 비중은 미미했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유닉스 서버 총판 선정을 통해 간접판매 비중을 기존 20%에서 연말까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박형규·김병원 각자 대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어드밴스드제품라인(APL)의 국내 영업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닉스 서버 총판을 확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L은 양 본사간 기술 제휴로 내년 탄생할 유닉스 서버 제품군으로, 한국후지쯔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국내 영업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유닉스 서버 총판에 영업, 재고와 유지보수서비스 등 핵심업무를 맡길 수 있어 본사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원 한국후지쯔 대표는 “총판 선정으로 유닉스 서버의 실질적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본사와 총판이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3∼4개 업체가 한국후지쯔 총판을 자청하고 나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앤빅스 등 3곳을 인텔아키텍처(IA) 서버 총판업체로 운영중인 한국후지쯔는 유닉스 서버 총판을 새롭게 추가, 서버 총판업체는 총 6개로 늘어났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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