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웹 검색과 일반 기업용 솔루션으로 양분됐던 검색 솔루션 업체들이 상대 진영의 영역에 적극 진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공공시장에 주력했던 코리아와이즈넛과 쓰리소프트 등은 온라인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와 다이퀘스트 등은 오히려 기업·공공시장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검색 솔루션은 크게 웹 검색엔진과 기업용 검색엔진 등으로 구분되며 각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기술이 달라 관련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객의 요구가 다양화되며 양쪽의 특성이 통합되는데다 시장의 성장 폭까지 둔화되자 상대 진영의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구도도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이며 성과에 따라 검색 솔루션 시장의 업계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은 최근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영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용 검색엔진 공급에만 주력하던 쓰리소프트(대표 이석배)는 베리티사의 웹 검색엔진인 ‘울트라식(Ultra Seek)’을 빠르면 7월경에 국내에 공급하고 온라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복희 쓰리소프트 부사장은 “초기에는 웹 검색과 기업 내부검색이 서로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 시장이 양분돼 왔다”며 “최근에는 검색이 진화해 양쪽 특성에 대한 통합요구가 거세지면서 양쪽을 모두 노리는 영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온라인 분야의 선두업체들도 기업·공공시장에 진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엠파스 검색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국내 대기업과 검색 솔루션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를 계기로 기업, 공공부문에 대한 영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다이퀘스트(대표 서동식)는 최근 제일화재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업 사이트를 늘리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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