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국음악콘텐츠 표준메타데이터 구축사업’이 마침내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협력사업 방식으로 출발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가 ‘저작권음악통합DB 구축 사업’ 공고를 낸데 이어 최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한국음악콘텐츠 표준메타데이터 분배시스템 개발’ 공고를 내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앞서 두 기관은 중복투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가 3개 음악권리단체의 음악저작물 중 10여 만 곡을 저작물표준식별체계에 맞게 통합하고 콘텐츠진흥원 측이 이를 활용할 분배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본지 3월 9일자 13면 참조
한국음악콘텐츠 표준메타데이터 구축사업은 디지털 음악 시장의 중복투자와 불투명한 정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기대되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1년 이상 난항을 겪어왔다. 때문에 이번 시범운영사업은 철저하게 공익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시범사업을 관리하는 콘텐츠진흥원은 사업적 부분과 이권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는 한편 음악계의 공통 필요부분만 수용하고 징수·분배 등 각 권리단체의 고유영역은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만 줄 테니 눈치보지 말고 적절히 활용하라’는 의미다.
콘텐츠진흥원은 또 문화관광부 게임음악산업과와 저작권과를 비롯한 진흥원 음악산업팀, 저작권 관련 협단체,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 학계 등 각계 전문가 10인 내외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안석준 음악산업팀장은 “음악정보 표준메타데이터가 업계에 정말 필요한 인프라였음에도 여러 이유로 이제서야 시작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구축을 해서 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운영사업은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문화관광부와의 협의를 통해 실 운영기관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활용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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