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1년 5개월만에 매출 삼성전자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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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필립스LCD가 6세대 라인 생산 확대로 지난 3월 월별 매출 기준으로 1년 5개월 만에 삼성전자를 앞섰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3월 LCD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달 대비 21% 증가한 7억 5600만 달러를 기록, 전달에 비해 4% 증가에 그친 삼성전자(7억 2900만 달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LG필립스LCD가 중대형·중소형을 모두 합친 LCD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10인치 이상 중대형 제품에서 총 348만개(7억 2300만달러)를 출하, 317만개(6억 900만달러)에 그친 삼성전자를 30만 개 가량 앞섰으며 매출액으로도 1억 달러 이상 앞섰다. 중소형 부문에서는 모듈비즈니스 위주의 삼성전자가 418만개(1억2000만달러)를 출하, 354만개(3300만 달러)개를 생산한 LG필립스LCD를 여전히 크게 앞섰다. LG필립스LCD의 중소형 매출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보다 적은 것은 반제품(셀) 위주의 매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기 실적으로는 삼성전자가 21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20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LG필립스LCD를 앞섰다.

2분기의 경우 LG필립스LCD는 6세대 유리 기판 월 투입량을 이전 분기(5만 5000매)에 비해 소폭 증가한 6만 5000매를 투입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7세대의 기판 투입량을 월 1만매 씩 빠르게 증가시킬 계획이어서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1분기 전세계 중대형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지난해 동기 대비 40% 늘어난 3753만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이전 분기에 비해 8% 늘어난 67억7100만 달러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3분기, 4분기 평균 판매가 하락은 각각 21%, 16%에 이른 반면 1분기에는 3% 하락에 그쳐 가격 하락폭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올해 월별 매출 실절(단위:백만 달러)

구분 1월 2월 3월

삼성전자 740 698 729

LG필립스LCD 647 625 756

자료:디스플레이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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