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업체 델의 최고경영자(CEO)가 이 달 24일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델인터내셔널(지사장 김진군·한국 델)은 지난 해 7월 델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케빈 롤린스 사장이 오는 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케빈 롤린스 사장은 아시아 비즈니스 투어 일정 중 첫 지역으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롤린스 사장의 한국 방문은 CEO 취임 이 후 처음이다.
롤린스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파트너 사를 만나고 한국에서의 델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델의 한국 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해 중반 한국 델 김진군 사장이 선언한 이 후 주춤했던 프린터·프로젝터·PDA 등 주변기기 사업의 세부 일정과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규 사업으로 델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프린터와 관련해 제품 모델을 비롯한 한국 내 투자와 사업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분석이다.
롤린스 사장은 이미 취임 이 후 델 주력 사업인 PC 외에 서버· 저장기기·TV·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을 크게 강화해 4년 안에 매출액을 800억 달러 규모까지 늘리겠다고 밝혀 이번 방문에서 한국 내 신규 사업을 집중 소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PC 등 메인 품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나올 예정이다. 한국 델이 지난 2∼3년 동안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델은 한국에 진출 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세계 1위 컴퓨터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장 점유율이 1% 이하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김 사장이 새로 델을 맡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매출이 부임 이 후 매년 80∼100% 이상 급등했으며 초저가 서버·노트북이 히트하면서 점유율도 데스크톱의 경우 2003년 1분기 0.8%에서 지난 해 4분기 3.8%까지, 노트북은 1.2%에서 3%대까지 무려 2%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x86과 IA서버 등에서도 점유율이 늘고 있다. 직원 수도 2003년 5월 60명에서 250명까지 늘었다.
다소 이례적인 이번 방문도 이 같은 성과에 힘입은 바 크며 한국 델 입장에서는 내심 파격적인 지원책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김진군 지사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델의 위상이 크게 올라 갔다” 라며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 내 사업을 격려하고 파트너 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새로운 사업과 관련한 소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첫 방문하는 롤린스 사장은 취임 이후 세계적 컨설팅 기업 베인&컴퍼니에서 부사장과 파트너를 역임하고 지난 96년 4월에 델에 합류해, 창업자인 마이클 델과 함께 현재의 다이렉트 델 모델과 서비스 전략을 개발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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