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양옵틱스의 200여개 해외 거래선을 활용해 코디콤의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 내부 안정에 주력하면서 코디콤과 삼양옵틱스를 연결한 종합 시큐리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3월 말 주총을 통해 코디콤의 CEO를 겸직하게된 문영기 삼양옵틱스 대표(55)는 현대전자 관련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문대표는 당분간 코디콤과 삼양옵틱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삼양옵틱스는 CCTV 등의 렌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 메이저 시큐리티 업체 대부분을 고객사로 이미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일주일 중 이틀은 마산 삼양옵틱스 공장에서, 사나흘은 구로 코디콤 본사에서 업무를 처리합니다.역량의 30%는 삼양옵틱스에, 70%는 코디콤에 쏟겠습니다.코디콤의 새로운 사업계획을 이달 말경에 새로 내놓겠습니다.”
문대표가 코디콤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그의 경영철학이 ‘고객 우선·스피드 경영·투명 경영’인데다 코디콤의 안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때문이다.문 대표는 취임 후 코디콤의 PMP사업 등 기존에 추진하던 신규 사업도 접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짜겠다는 의지다.
“우선 조직안정에 힘을 쓰겠습니다. 여기에 수출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 대기업에 대한 OEM 사업도 꾸준히 유지하는게 원칙입니다. 신규 사업으로는 DVR의 일반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관점의 종합 시큐리티 제품 개발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해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높은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해외 수출비중이 낮기 때문. 코디콤은 지난해말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내수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나 아이디스·윈포넷 등이 생산제품의 90%를 수출하는 것과 달리 수출 비중은 50% 안팎에 불과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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