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oIP망 고도화사업 수주전
국내외 통신장비업계가 올 상반기 최대 프로젝트인 KT 인터넷전화(VoIP) 망 고도화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출동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향후 장비업계의 대박사업으로 평가받는 광대역통합망(BcN)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 네트워크통합(NI)기업과 솔루션업체들 간 국적을 불문한 컨소시엄이 구성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의 VoIP 기반시설 고도화 사업은 망 고도화, 가입자 서비스, 관리서비스 등 3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며 “초기 사업 선점이 여타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의지를 다졌다.
◇KT BcN 구축 전초전=이번 프로젝트는 패킷망에서 음성 서비스를 구현하는 망 구성의 특성상 BcN 수주전의 전초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BcN 상에서 MMoIP 서비스를 갖추기 전까지 KT가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SO 및 다른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 결전을 위해 준비중인 야심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말까지 지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통해 1차 업체를 선정한 후, 시험평가테스트(BMT)를 거쳐 5월 말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국내외 NI·장비업체 총출동=에스넷·KT네트웍스·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쌍용정보통신·아이크레프트 등 국내외 NI업체가 총출동했다. 이들과 짝을 이뤄 국내외 BcN 솔루션 간판을 내걸고 있는 노텔·시스코·소너스·넷센트렉스 등 다국적 장비업체는 물론이고 제너시스템즈·아크로메이트 등 국내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에스넷은 소프트스위치(SSW)의 경우 제너시스템즈, 트렁크게이트웨이(TG)·시그널링게이트웨이(SG)의 경우 시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네트웍스는 SSW·TG·SG의 경우 노텔, 세션제어장치(SBC)의 경우 에크미와 컨소시엄을 구성, RFI를 제출했다. 쌍용정보통신은 SSW는 아크로메이트, TG·SG는 뉴그리드테크놀로지, SBC는 카르고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이크레프트는 미국 회사인 소너스의 장비로,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는 TG·SG의 경우 시스코, SSW는 넷센트렉스, SBC는 넥스톤과 제휴했다.
◇전망=아직 특정업체의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NI업체들의 구축 능력이 호각세를 이루고 있고, 장비업체의 제품도 아직 KT의 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때문에 견제심리가 발동, 벌써부터 특혜의혹의 소지가 있다느니 하면서 수주전의 투명성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KT네트웍스·아크로메이트·소너스 등 업체들의 등장이 변수 중의 변수”라며 “이번 수주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