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의 발전은 곧 국가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며 그 중심에 문화산업이 있습니다. 지역간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켜 지역 문화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최근 지역문화산업지원센터협의회 2기 회장으로 선임된 김인환(43)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산업을 육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지역문화산업지원센터협의회는 춘천·부천·부산·광주·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 설립된 문화산업지원센터장들의 모임. 정부의 지방 산업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출범했다.
“‘지방’이라는 말은 이제 적절치 않지요. 서울도 하나의 ‘지역’일 뿐입니다. 특히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별로 특화된 먹거리를 발굴하면 얼마든지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1기 협의회(회장 박윤행) 때의 노력으로 올 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지역문화산업팀이 창설되면서 지역문화산업지원센터협의회의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협의회 운영이 정부의 정책추진과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올 해 전국 문화산업에 대한 현황통계와 문화산업클러스터 지도 제작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관련 제도와 법규 개선 건의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도 올 해 지역별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에 150억 원의 국고를 집행하며 배후지원을 펼친다.
김 회장은 “정부가 2007년까지 국가 R&D 예산의 40%를 지역에 투자할 계획인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려면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산업 콘텐츠가 많이 개발돼야만 한다”며 “격월로 예정된 정기모임과 분기별 세미나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역이 개별적으로 경쟁하다 보면 자칫 성과를 내기 쉬운 분야에 집중하기 쉽다”며 “신규 프로젝트가 나오면 협의를 통해 공동추진 부분과 경쟁 부분을 정함으로써 지역의 다양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지역의 다양성 확보’는 올 해 협의회의 화두다. 제주도 역시 유배·표류 등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독특한 문화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뷰티(beauty)문학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3월에는 드라마 ‘올인’ 하우스를 개장해 한류 열풍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선진국 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7일 출국했다.
“핀란드·소피아·앙티 등 유럽 지역의 문화·생명공학·IT 관련 클러스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습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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