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이 전사자원관리(ERP) 도입 등 내부 정보시스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솔루션 업체들이 벤처기업 수준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 규모로 성장한 만큼 이에 적합한 효율적인 업무지원 대책을 시스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투명성, 업무 최적화 등을 강화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 개편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는 이달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맞춰 글로벌 회사로 내부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ERP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내달 ER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2개 회사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달 중순에 최종 업체를 선정할 아이티플러스는 ERP 이외에 직원들의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관리시스템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영철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영업관리, 채권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지원하면서 수익성을 관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ERP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올해 패키지 도입 대신에 내부 통합시스템인 TIMS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말부터 추진되고 있는 TIMS는 현재 인사, 재무부문 등 일부 업무를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기술부서·유지보수관리·내부실적관리·인사관리·제품라이선스 처리·교육 부문 등의 모듈이 합쳐져 있어 온오프라인 견적처리, 거래처 실적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올해 지식관리시스템(KMS) 부문과 해외 법인의 연동 부문 등에 기능을 보강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고객관계관리(CRM)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핸디소프트(대표 김규동)는 올해 프로젝트관리시스템과 품질관리시스템의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도 경영 최적화를 위해 ERP 도입을 검토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내부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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