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술거래 유관기관들이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에 호응, 다채로운 행사를 통한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관련 정부기관 및 협단체·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한국기술거래소·한국과학기술정보원·한국기업평가원·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대학기술이전협의회·기술과가치 등과 공동으로 17일부터 오는 4월21일까지 2달여 동안을 ‘기술사업화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기술사업 확산사업에 나선다. 이 기간 중 10여건의 포럼·세미나·간담회·공청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이를 통한 기술거래 분위기 조성은 물론 실질적 사업화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원석 기술거래소 사장은 “기술사업화 기간은 정부가 기술평가사업을 하는 등 기술 거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산업 전반으로 기술거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미=정부가 상반기 중 기술사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연구개발(R&D)중인 기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정부와 산하기관 및 협단체들이 기술거래 인식 확산에 나선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당수 우수한 기술들이 시장 및 마케팅 부족 그리고 기술거래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사장돼 온 만큼 이번 행사에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기술거래사인 변종원 거성통상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술을 사고파는 것을 하나의 비즈니스로 보편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단순히 이전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비즈니스로화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행사 열리나=이번 기간에는 △기술사업화 전반(기술거래소) △기술이전(대학기술이전협의회) △기술가치평가(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기술금융(기술과 가치) △공공 연구개발(R&D)제도 개선(과학기술정보원) △벤처기업 주식·기술력 평가(한국기업평가원) 등 주제별로 산자부가 각 주제별 전문성이 뛰어난 기관과 공동으로 2∼3회씩 펼친다.
주요 행사를 보면 이번 기간 첫 번째 행사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대학기술이전 포럼’이 열린다. ‘공공기술이전조직 체계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 포럼에는 산자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업계 기술이전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벌인다.
또 내달 3일에는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기술사업화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사업화 기간의 하이라이트로 산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정부와 기술거래소가 공동으로 만들고 있는 ‘기술사업화 촉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내달 11일에는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보증기관·벤처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술센터에서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금융정책 포럼’이 열린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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