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MP3플레이어에 내장되는 플래시메모리를 올해 3800만개 정도 주문했다는 소문이 돌아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1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도시바와 삼성전자에 512MB와 1GB를 합쳐 3800만개 정도를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35∼37달러 수준이던 512MB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근에는 1∼2달러 정도 오름폭을 보이고 있어 소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올해 낸드플래시를 대량으로 예약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3월께 플래시메모리가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초기 제품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국내 업체는 물론, 세계 MP3P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올해 세계 MP3P시장(4500만∼5000만대 규모)의 8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제품 원가를 높이기 위해 실제보다 높게 주문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어쨌건 애플이 그만큼 공격적으로 MP3P사업에 전력하겠다는 의미인 만큼 국내 업체들에는 비상”이라고 우려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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