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RFID 이미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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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9명 이상은 최근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전자태그(RFID)를 실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RFID 보급 확대 이전에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FID에 대한 이미지 조사’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의 96.4%가 RFID 보급이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남녀 비슷한 비율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 집단에서 특히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반면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RFID 적용시 유용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네티즌의 31.7%가 ‘동식물 이력 추적·관리’를 꼽아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ID카드나 인력관리는 24.3%, 시설물·건축물 관리라는 응답은 3.1%로 비슷했으며, 장서·음반 등 소장품 관리라는 응답도 19.7%에 달했다.

 RFID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2.7%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지적, 신기술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간섭 등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한 네티즌은 13.1%, 칩 가격을 꼽은 네티즌은 13.0%였다. 이 외에도 업체들의 참여도 개선이나 정부의 활성화 정책 등도 각각 10.9%와 10.0%를 차지했다.

 RFID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네티즌의 93.8%가 우려의 의견을 표명해 관련 업계와 정부가 이 부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견해는 6.2%에 불과했다.

 한편 RFID칩이 장착된 제품이 판매될 경우 이를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49.7%로 나타나 신기술 도입에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RFID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30∼40대에서 구입 의향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4%였으며,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9%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