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글로벌 SW업체` 도약 계기되길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와 다국적 컴퓨터 업체가 제품 공동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잇따라 제휴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다국적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갖고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은 우리 업체의 대외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또 우리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우리 업체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다국적 기업과 제휴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려면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서비스에서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유지해야 가능할 것이다.

 일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는 이미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는 외국 업체의 국내 지사를 통해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 분야의 통합을 제안받았다. 이 다국적 기업은 제품의 공동 마케팅을 제안했으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도 함께 영업활동을 벌이자고 했다고 한다.

 이 같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의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는 우리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거의 다국적 기업의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마케팅에 함께 나설 경우 국내 업체와 다국적 업체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와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더 많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우선 우리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원천기술이 없어 해마다 엄청난 액수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IT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도 외국 제품의 비중이 87%에 달한다. 나머지 23%를 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핵심이다. 더욱이 제조업 공동화가 심각해지는 이때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산업고도화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시장 여건은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공공기관에서도 국산 소프트웨어 도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제품 개발 성과가 제한적이고 해당 업체의 경영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다국적 기업과 제휴해 제품 개발이나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술력 향상이나 해외 마케팅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옛 속담처럼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해 이를 발판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아무리 시장 상황이 나빠도 우리 업체의 기술력이 뛰어나고 제품 품질이 우수하다면 시장에서 수요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부단한 기술 개발과 최고의 제품 생산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체의 대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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