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보기술(IT)산업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12월에 크고 작은 정보화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돼 SI 업계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목표를 세운 SI 업계는 공공 및 전자정부, 국방,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는 정보화 프로젝트 수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 전열을 재정비하고 수주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석원 SK C&C 공공영업본부장은 “12월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하면 이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12월 수주는 매출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도 1분기 사업 물량 확보라는 측면 외에 내년도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등 여러가지 파급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추진하는 90억원 규모의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EDW) 구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SDS와 SK C&C가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수주전에 나설 준비를 해왔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전자정부 31대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는 88억원 규모의 전자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 연동기반 구축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완료한 현대정보기술이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SI 시장에서 잇단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KT(SI/NI사업단)가 참여를 기정사실화해 양사 간 치열한 수주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전산원이 하드웨어 통합유지보수를 골자로 추진하는 IT 아웃소싱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계약기간 1년에 총 예산 39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사실상 올해 추진되는 공공기관의 마지막 IT 아웃소싱 사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한국전산원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삼성SDS와 LG CNS, 현대정보기술 등 SI 업체가 참여,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합동참모본부가 추진하는 28억원 규모의 합동지휘통제체계 분석 및 설계 프로젝트와 대검찰청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추진하는 통합형사사법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등도 이달 중에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SI 업체간 수주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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