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추석과 설날 명절 등 몇일 제외하고 쉼없이 매장을 운영해온 가전 전문 양판점들이 내년부터 매달 하루씩 정기 휴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이마트·리빙프라자·하이프라자·전자랜드 등 가전 전문 양판점들이 한 달에 하루씩 전국 매장의 문을 닫는 ‘1일 휴무제’ 공동 실시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 추진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 회의를 통해 하이마트·리빙프라자·하이프라자 등 3개사는 1일 휴무제를 같은 요일에 실시할 경우 휴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실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공동 휴무일로 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공동 실시에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3사는 이달 중으로 시행 일시와 방안을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기휴무 실시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시 여부는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가전 전문 양판점들이 사상 처음으로 정기 휴무 실시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인해 지난 7월부터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여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각 업체별 근로시간은 주 평균 47시간으로 한 달을 4주로 환산할 경우 근로기준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월 평균 17시간을 단축해야한다. 매달 하루씩 정기 휴무를 할 경우 8시간이 단축되며 나머지 9시간은 기업별로 자체운영방안을 마련해 줄이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업체가 동일한 날짜에 휴무를 할 경우에 고객 유출이 최소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공동 휴무를 합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전 양판점 고객들이 모두 문을 닫게 되면 고객들이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있어 구매율이 낮은 수요일이 휴무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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