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자 및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금형 분야를 지역혁신 특성화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광주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조선대·광주대 등 9개 대학(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007년까지 3년간 122여억원을 투입, ‘광주지역 금형산업 육성’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금형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전략산업인 광산업과 자동차·가전 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취약한 금형산업의 안정적인 동반성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생산라인 이전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증산 등으로 금형산업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지역 경제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금형산업의 육성을 위해 앞으로 3년간 △기술개발에 20억7000만원 △인력양성에 29억9000만원 △마케팅에 7억5000만원 △정보제공 및 정보화 8억5000만원 △금형종합센터 구성 및 운영에 3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 중 △미세정밀 프레스 금형기술 △소형 정밀 박판 제품용 성형 금형기술 △광부품용 초정밀 금형기술 △금형수명 및 성능향상△정밀부품 제조용 금형강의 복합열처리 기술 등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와 산·학·연간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형산업의 수요자인 광산업과 자동차, 가전산업을 포함시켜 광역 지역혁신 산업 클러스터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전략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형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면서 “향후 디지털 정보가전과 차세대 자동차, 광통신부품 등의 안정적인 발전에 금형산업이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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