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검색엔진에 호스팅이나 유사 웹서비스 분야에 등록된 홈페이지 수만 1400여개가 파악될 정도로 국내에는 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다. 서비스 공급업체가 많다보니 소비자 선택의 폭은 매우 넓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장환경하에서 호스팅 이용자들은 어떤 회사를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호스팅을 선택할 때 이용자들은 제공되는 공간의 규모와 가격을 서비스 채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왜냐하면 호스팅은 무형의 서비스로 거래가 대부분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므로 이용자가 서비스의 품질이나 회사의 정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비스 품질을 눈으로 보고 선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즉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고 업체간 품질비교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공간할당 용량과 가격 등 정량적인 수치를 단순비교를 통해 호스팅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호스팅을 이용하다 보면 △홈페이지 접속불안 △이메일 송수신의 불규칙성 △고객응대 노하우 등 고객들은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그렇지만 호스팅 서비스 이전을 위해서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인력과 시간 등의 비용이 소요되는 홈페이지 자료와 운영 중인 데이터베이스 등의 이전이 병행돼야하므로 대다수의 고객들은 초기 사이트 구축 시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가격과 데이터 용량 등의 수치화 광고에 의존한 구매형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있어 홈페이지는 단순한 기업홍보에서부터 투자자들에게 기업가치의 변화를 공지해주는 IR활동, 직접적인 상거래를 유발하는 쇼핑몰 운영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의 직·간접적인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호스팅은 이러한 홈페이지의 운영을 24시간 365일 보장해주는 백본의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한번의 문제발생으로 사이트상의 주요 기업정보가 소실될 수도 있는 서비스인 것이다. 그런데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고객 인지도와 서비스 판별력이 이렇듯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언젠가는 터질수 밖에 없는 시한 폭탄을 들고 기업활동이라는 장기 레이스에 참여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호스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객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기본정보와 기술력, 고객지원 시스템 및 가격과 사양에 대한 종합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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