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 세계총회’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주최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저작권 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창작자의 권리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8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총회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효과적인 저작권 관리’를 큰 주제로 ‘창작자들을 위한 저작권 집중관리 방안’, ‘콘텐츠의 온라인 배포’ 등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기술 발전과 저작권 보호의 갈등 해결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둘째 날에는 전 세계 저작권자들을 연결해 타국에서의 저작물 보호를 용이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CIS(Common Information System)넷’이 시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날 리셉션에서는 영화감독 임권택과 시인 김지하, 작곡가 김동진, 작사가 반야월 등 네 명의 국내 창작인이 CISAC ‘골드메달’을 받았다.
개막식에서 크리스티안 브룬 CISAC 회장은 “이번 총회의 목적은 저작권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CISAC은 디지털 시대 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유통 방식에 찬성하지만 이런 기술 발전이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신 차관도 환영사에서 “창작자의 권리보호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이들의 권리가 계속 침해되고 있다”며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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