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건수 14위, 인용도 지수 14위, 기술력 지수 17위’ 미국 특허 등록 현황을 토대로 본 한국 생명공학(BT)분야 특허 경쟁력(2000년∼2003년)의 현 주소다.
특허청이 6일 발표한 ‘생명공학 특허 동향’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한국의 BT 분야 특허 건수는 총 358건으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양적으로는 지난 85년∼87년 2건으로 0.1%에 불과하던 전체 점유율이 92∼95년 35건(0.3%), 96∼99년 204건(0.45), 2000∼2003년(0.7%) 등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구 개발 방향이 선진국과는 달리 농업·식품·환경 산업 등 응용 기술 중심으로 치우쳐 이에 따른 기초 공정·의약 산업 등 기초과학 중심의 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수준은 정부가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수립한 지난 96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육성기본 계획상 1단계(미국등록기준 96∼99년)에는 특허등록건수 15위, 인용도 지수 20위, 기술력 지수 19위에 머물렀으나 2단계(2000∼2003년)에는 각각 14위, 14위, 17위 등으로 조금씩 나아졌다.
기술 혁신 주기는 8.87년(92∼95년)에서 7.29년(2000∼2003년)으로 1.58년 단축됐다.
주요 특허권자는 금호 석유화학이 지난 19년간 총 28건을 출원해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22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16건), LG화학(13건), 삼양 제넥스(11건), 삼성전자(10건), 종근당(8건), 제일제당·녹십자·럭키(각 7건)순으로 조사됐다.
BT·IT 융합 기술 특허는 18건으로 미국(7109건), 일본(763건), 독일(548건) 등에 이어 전체 16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측정진단기술과 관련 각각 2건의 특허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특허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 BT 부문 경쟁력이 취약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 회사 등 민간인들의 투자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대학을 거점으로 한 기술 개발 체계를 확립,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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