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대부분 외산 한국 인터넷 강국 아니다"

IT인프라 대부분 외산...안철수 사장의 쓴소리

 정부의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책의 공허함을 지적했던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이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인터넷강국이라는 구호의 이면에는 거품이 있다고 꼬집었다.

안 사장은 최근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http://www.ahnlab.com)에 ‘우리는 진정한 인터넷 강국인가?’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안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외국회사들의 배를 불려주는 시장일 뿐”이라며 IT 강국을 자부하는 정부 및 업계의 자랑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안 사장은 그 근거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는 거의 외국 제품이고 국내 기술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속도가 빨라지고 용량이 커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이어 “장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대부분 외국 제품이기 때문에 심하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인터넷 망을 설치하고 돈은 외국 회사가 벌어가는 거대한 시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사장은 또 콘텐츠 분야 경쟁력도 외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있다고 지적했다. 안 사장은 “인터넷 콘텐츠는 오프라인 콘텐츠로부터 경쟁력이 생기지만 우리는 오프라인 콘텐츠가 매우 부족하다”며 “사용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내용면에서는 게임, 채팅, 음란물, 동영상 교환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 부문에 치중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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