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 하락 우려에도 불구 유일전자·인탑스·피앤텔 등 관련 부품 업체들은 3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전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할 때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실적에 주목하면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휴대폰 업체들의 부품 단가 하락 요구가 거셀 수 있고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어 투자 대상 종목 선정에는 보다 압축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휴대폰 업체의 외형 성장=지난 2분기 휴대폰 부품 업체의 외형 성장은 비교적 견조했다. 2분기 유일전자·KH바텍·아모텍·인탑스·엠텍비젼 등 부품 5개사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18.7%로 지난 분기 20.9% 대비 2.2% 하락했지만 매출액은 2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하락했지만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출혈 경쟁만 없으면 부품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비하면 부품 업체의 수익성은 아직까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에 대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양적 성장과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주요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하반기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가 하락 압박, 경쟁은 치열할 듯=부국증권은 휴대폰 산업의 경우 세계 시장은 지난 해 대비 9% 성장한 6억대로 추정,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폰 산업의 양적 성장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휴대폰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 업체들도 단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박원재 연구원은 “하반기 휴대폰 메이커들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는 휴대폰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도 “하반기는 양적 성장과는 별개로 기업간 경쟁 심화가 나타나며 부품 업체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라고 예상했다.
◇판매단가 압력 이겨낼 종목=전문가들은 휴대폰 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휴대폰 산업은 단가 인하 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부품 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용 연구원은“부품 업종 중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업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유일전자·KH바텍·인탑스·아모텍·엠텍비젼 등 5개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다.
반면 신영증권은 인터플렉스가 부품 업종 중 가장 고성장 부품인 LCD 모듈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3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한양증권은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피앤탤이 기대 이상의 7월 매출을 내놓았다며 목표가 8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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