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상장기업에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늘고있다.
10일 마이니치 신문이 주요 상장기업 120개 곳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 사장은 28.3%(34명)로 1999년의 19.8%에 비해 8.5%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이토추상사나 미쓰비시상사 등 전통적으로 문과출신의 CEO가 많았던 대형 종합상사에서 최근 잇따라 이공계 출신의 사장이 취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경우, 문과 출신이 승진에 유리한 기업 시스템이 일반적이어서 법학부와 경제학부 출신자가 CEO에 유리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이같은 기조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는 이공계 출신이 기업 제조활동의 전문지식에 보다 밝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이같은 추세는 향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공계 출신 34명 가운데 19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들은 “기술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해력이 높다” “자사의 제조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경영에 적합하다”는 것 등을 이공계 출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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