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64비트 제온칩(코드명 노코나)을 채용한 서버가 본격 출시된다.
노코나는 제온칩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기존 칩과는 달리 64비트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칩을 채용한 서버는 기존 32비트 제온칩 기반의 IA(인텔 아키텍처) 서버와 64비트 아이테니엄 서버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전략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노코나 서버의 출시는 무엇보다 연간 6만여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32비트 IA서버 시장이 64비트로 업그레이드 되는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A서버 진영은 32비트 환경과 64비트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장점을 내세워 중소형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해온 AMD 옵테론 진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다국적 서버 업체 및 국내 업체들은 이달중 노코나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8월 이후부터는 일반 기업용 서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코리아의 대표적인 채널인 디지털헨지는 지난달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코나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사피오 GS5300’을 출시했다. 이어 12일 델컴퓨터코리아가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전470·670’ 두 모델을 발표했다. 한국후지쯔도 이달말 경 64비트 제온칩 기반의 워크스테이션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는 64비트 제온 서버는 8월부터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인텔 아이테니엄보다 노코마 전략을 우선 펼칠 것으로 알려진 LGIBM은 8월 초에 64비트 제온칩이 장착된 서버를 출시하고 기존의 2웨이 서버 ‘x시리즈’의 기본 칩을 모두 64비트 제온칩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디지털헨지 역시 현재 64비트 제온칩이 장착된 서버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8월 중순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델컴퓨터코리아도 64비트 제온칩이 기본으로 장착된 서버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테니엄의 선두 주자인 한국HP는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9, 10월경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최호근 디지털헨지 이사는 “64비트 제온칩 노코나가 아이테니엄 64비트 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가 32비트 컴퓨팅 환경과 호환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어 여건은 충분히 무르익고 있다”며 노코나 서버의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신혜선·김민수기자@전자신문, shinhs·mimo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