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기술벤처들 간의 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이하 한이재단·사무총장 이종범)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8일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벤처기업간 상담회’에 벤처기업 10개와 3개 대학으로 구성한 이스라엘 첨단기술 협력 사절단을 파견, 총 25건에 이르는 공동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조명기술업체인 필룩스(대표 노시청)와 이스라엘 광센서전문업체인 클라라이트는 ‘감성조명기술’ 공동개발 부문에서, 보안네트워크장비업체인 선인테크(대표 신태용)는 이스라엘 BSP와 공동연구 타당성 조사 계획에 대해 합의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이재단측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EU의 공동연구개발사업인 유레카(EUREKA)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밝혔다.
통신칩 개발업체인 오렌지로직(대표 류지호)은 이스라엘 협력업체인 데이터 제이시이(DATA JCE)와 유레카 공동프로젝트인 ‘차세대 DSL 무선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10월 공식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한이재단은 또 부경대·경남정보대·부산대학교 등 부산지역 대학들과 협력, 이스라엘 업체와 부산의 자동차용 부품 연구개발회사들 간의 공동기술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이스라엘 산업통상부 수석과학관실(OCS) 엘리 오퍼 수석과학관과 합의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방위산업체인 이스라엘 항공산업주식회사(IAI)의 첨단 항공우주방위기술 가운데 민간이전이 가능한 부분을 국내 업체와 함께 상업화해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이재단은 오는 9월 이전가능 첨단기술 목록을 조사하고 11월까지 이전대상 국내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종범 사무총장은 “세계 최첨단의 이스라엘 항공우주방위기술이 국내의 민간 산업에 이전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화 대상 핵심 원천기술이 부족한 한국의 벤처기업에는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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