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혁신을 촉구하는 ‘이레터(e-letter)’를 보내 화제다.
허 행자는 최근 정부혁신을 위한 진단·변화관리사업 추진을 앞두고 부처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조직진단대상기관 공무원 및 정책자문위원들에게 ‘변화로의 여행, 진단이 첫걸음입니다’라는 제하의 이메일 편지를 일제히 발송했다.
이레터에서 허 행자는 “끓는 물 속에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깜짝 놀라 튀어나와 살 수 있지만 찬 물 속에 개구리를 넣고 끓이면 점점 올라가는 온도를 느끼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린다. 6500만년전 브론토사우루스라는 공룡도 신경이 둔한 탓에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졌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허 행자는 또 “정부조직도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으로서 그간의 성공에 도취되어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문해야 한다”며 “혼돈이 일상화된 복잡성의 시대(Chaosplexity, Chaos와 Complexity의 합성어)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공무원 스스로가 혁신과 변화로의 여행에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행자부가 도우미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올 해부터 부처별로 신청을 받아 법제처, 문화관광부, 환경부, 기상청 등 16개 부처를 자율진단 지원대상 부처로 선정하고 진단·변화관리팀을 6월부터 가동, 조직진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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