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을 가장 많이 이전한 컨소시엄은 대덕밸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수도권·중부권·대덕밸리·영남권·호남제주권 등 전국 5개 공공기술이전컨소시엄(TLO)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국가 출연연과 대학 등에서 개발한 기술 2만400건을 발굴해 이 가운데 1408건을 민간기업 등에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대덕밸리 TLO의 경우 1079건으로 가장 많은 기술이전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영남권은 174건, 수도권은 98건, 호남제주권은 42건, 중부권은 15건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기관은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공공기술 이전 설명회’를 갖고 상용화 가능한 우수 기술을 소개, 중국 현지 기업과 개별 상담을 벌인다.
대덕밸리 TLO는 ‘백색광 주사간접법을 이용한 3차원 두께형상 측정기술’을 미국의 자이고사에 선급금 2만달러, 매출대비 2.5%의 경상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해 첫 해외기술 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 수도권 TLO는 위젠글로벌사에 ‘재생형 증발식 냉방기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위젠글로벌사가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 영남권 TLO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에스엔아이에 이전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호남·제주 TLO는 중국 E그룹과 기술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현재 8개의 보유기술 이전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5개 권역별 TLO는 중국·미국 등 해외에서 공동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국 연구기관으로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공공기술이전 조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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