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패치 파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자동으로 설치해 바이러스에 대비하도록 만드는 패치관리시스템(PMS)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업들이 PMS를 속속 도입하면서 보안 시장의 분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PMS는 시스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치 파일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솔루션으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확산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안 패치 파일을 신속하게 설치하기 위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바이러스는 아무리 백신으로 진단하고 치료해도 보안 취약점을 없애주는 보안 패치 파일을 설치하지 않으면 다시 감염되기 때문에 PMS가 효과적인 대안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소프트런(대표 황태현 http://www.softrun.com)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사이터’라는 PMS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데이콤, LG 화재, SK생명, 수협, 콤텍시스템 등과 몇몇 대학교에 공급됐다.
황태현 소프트런 사장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패치 파일을 설치하기는 쉽지 않으며 만일 한 대의 컴퓨터라도 보안 패치 파일을 설치하지 않으면 그 컴퓨터가 연결돼 있는 네트워크 내의 다른 컴퓨터는 금방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는다”며 “PMS를 이용하면 수백 대의 컴퓨터를 관리자가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모든 컴퓨터에 패치 파일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펼쳐온 핀포인트테크놀로지(대표 정태석 http://www.pinpointech.com)도 최근 라이너생명에 PMS 제품인 ‘패치링크업데이트5.0’을 공급해 물꼬를 텄다.
시장이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 다국적 IT 업체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PMS 제품을 갖고 있는 온테크놀로지를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시만텍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사익스)는 조만간 PMS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 역시 관리솔루션인 티볼리의 모듈 중 하나인 ‘컨피규레이션매니저’를 PMS 제품으로 강화한 ‘프로비저닝매니저’로 국내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PMS 시장을 둘러싸고 전문 업체와 다국적 기업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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