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중소 MP3플레이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선 자본유치를 통해 몸집을 불리지 않고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실적이 좋은 MP3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주가부양 등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창업투자사 및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스트웨이와 이라테크가 각각 서두인칩, 벨코정보통신에 인수된 데 이어 심스라인 등 상당수의 중소 MP3플레이어 기업들도 자본력을 갖춘 벤처캐피털 또는 동종 MP3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심스라인(대표 왕상주)는 최근 투자유치 및 M&A 등 두가지 방안을 놓고 벤처캐피털회사 및 동종 MP3업체 2∼3개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왕상주 심스라인 사장은 “상당수 MP3플레이어 제조사들이 기업 대 기업간 합병을 제안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 업종과 달리 경영권은 유지한 채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에스캠(대표 구본관)의 경우 씨엠테크, 이라테크, 터치스톤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MP3플레이어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손잡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되, 부가 기술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제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벨코정보통신(대표 유희택)은 지난달 29일 MP3플레이어와 휴대용 영상재생기(PMP)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라테크의 주식 100%을 인수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서를 체결, 이라테크(대표 김경용)를 인수했다.
김경용 이라테크 사장은 “MP3 시장이 확대되면서 MP3사업 자체가 3∼4년 전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벗어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이 같은 합종연행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영구 우영디지털 사장은 “올 들어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레인콤·삼성전자의 양강체제로 굳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속보코스피, 미국-이란 전쟁에 한때 6100선 내줘…방산주는 강세
-
4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5
중동 리스크에 13.3조 투입…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
6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7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8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9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10
정부, 중동 리스크 총력 대응…시장안정 100조·정책금융 20조 투입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