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 부른 B2B사업 전폭 지원"

추가예산 배정…확실한 성공사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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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업종별 B2B 시범사업의 확실한 성공사례 도출을 위해 ‘사업종료 후에도 될 성부른 업종에 대해서는 선별을 통해 추가 지원한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산업자원부 김창룡 전자상거래과장은 15일 “오는 6월로 사업기간이 종료되는 2차 B2B시범사업 중 일부 업종에 대해 추가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지원은 잠재력 있는 B2B e마켓플레이스가 활성화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아직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략 2∼3개 업종에 대해 1억∼3억원 가량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와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오는 5월중 각 업종 주관사로부터 최종 사업 결과물 및 추가사업 계획서를 받아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01년 7월 시작된 2차 B2B 시범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3년간의 일정으로 진행중이다. 처음에 △가구목재 △건설 △골판지 △공구 △금형 △농축산 △물류 △생물 △석유 △시계 △정밀화학 △파스너 등 12개 업종으로 시작해 중간에 건설·가구목재·농축산·석유 등 4개 업종은 성과 미진 등을 이유로 조기 종료됐다.

 ◇추가지원 의미=그동안 B2B업계 일각에서는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물이 없다”는 지적을 해 왔다. 산자부의 이번 조치는 이에 대해 “확실한 성공사례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산자부가 B2B 시범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는 데 특히 의의를 둘 수 있다. 사실 그동안 업계 일각에서는 “ 정부의 지원의지가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 게 사실이다.

 산자부가 4차 시범사업부터는 지원연수를 2년으로 줄인데다 10개 이상이었던 5차 시범사업의 지원대상업종 수도 6개로 축소·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업계가 다시 한번 의욕을 갖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C글로벌의 이재황 사장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며 “정부가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해 추가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좀 더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없나=이번 결정이 오히려 추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업종의 경우 결국 실패사례로 사업을 마감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B2B시범사업 주관사의 한 관계자는 “부정적인 경우에 대비해야겠지만 실제로 지원받지 못할 경우 상실감으로 인해 사업 진행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감추지 않았다.

 ◇향후 전망=정부가 이번 추가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B2B업계도 3∼5차에 대해서도 선별 추가지원이 계속 이뤄질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3∼5차 시범사업의 경우 정부의 결정여부에 따라 중간에 사업을 중단하는 업종도 대거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가 추가 지원예산을 별도로 확보하기보다는 기존 예산을 바탕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전자거래협회 황병우 부장은 “이번 추가지원 예산은 별도로 확보한 것이 아니라 5차 시범사업 지원업종 축소와 중간에 중단된 업종 지원 예정 예산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산자부 지원 2차 B2B시범사업 업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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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KTNET http://www.ki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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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EC글로벌 http://www.watch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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