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려 14배 격차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국 세계 일류상품 품목수 변화 우리나라의 세계 일류상품수는 최근 10년 동안 줄곧 감소한 반면 중국은 급속도로 증가하며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14배 이상 벌려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세계 일류상품 변화추이와 경쟁력 제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일류상품수가 지난 94년 82개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53개까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4년 383개에서 지난 2001년 753개로 급상승했다. 미국도 지난 94년 776개에서 2001년 954개로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일본 역시 94년 480개에서 98년 303개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2001년에는 318개로 상승추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세계 일류상품 확대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의 해법으로 국내 D램 반도체와 TFT LCD 개발 성공사례의 벤치마킹을 들었다.
보고서는 D램 반도체의 성공요인으로 △최고경영자(CEO)의 과감한 도전정신 △전폭적인 투자 △국내 여건에 맞는 메모리 제품 선택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선진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 소화하고 고급인력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TFT-LCD도 △대규모 적자를 감수한 과감한 투자 △미개척분야에 대한 도전으로 제품을 차별화시킨 노력 등이 2001년 대만과 일본을 추월하고 1위를 고수하게된 비결이 된 것으로 보았다.
상의측은 “개방화·글로벌 시대에는 세계 일류상품을 얼마나 많이 개발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의 기준”이라며 “IT기술과 첨단기술인력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출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