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직원들이 회사가 마련한 강의동에서 대학 과정을 이수, 정식 학위를 딸 수 있는 사내대학 ‘드림캠퍼스’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드림캠퍼스는 성균관대·아주대 등 5개 대학과 삼성전기와의 산학 연계를 통해 설립, 강의·졸업 등 학사 운영은 학교가, 장소 제공은 삼성전기가 맡게 된다. 수원 본사에 성균관대의 기술경영학과(테크노MBA), 아주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과 장안대 영어통역과 등 4개 학과가 설치된 것을 비롯, 대전사업장에 충청대 중국어통역과, 컴퓨터그래픽학과, 부산사업장에 경남정보대 관광영어학과 등 3개학과 과정이 설치됐다. 올해 신입생 수는 320명이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이날 오픈식에서 “임직원들이 꿈과 열정을 품어야 회사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사내대학에서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자”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4학기 동안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공 외에 언어와 문학, 한국사 등 교양과정을 포함, 총 80학점(석사과정은 전공 24학점, 논문 6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따게 된다. 교대근무 생산직 사원들을 위해 오전, 오후(각 3시간)는 동일한 진도가 진행되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비 33%(석사과정은 40%)를 감면받고, 교재구입비 50만원이 지급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도 별도 수여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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