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마스크업계, LCD·반도체 투자확대로 호황

 반도체 경기 회복과 LCD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LCD의 원재료 중 하나인 포토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1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자체 포토마스크를 자체생산하던 반도체업체들이 이를 외주로 돌리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일부 업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및 LCD용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피케이엘(대표 정수홍)은 2004년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7% 성장한 2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수율 향상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8억원, 경상이익은 79%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CD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회사의 LCD분야 매출비중이 반도체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현재 LCD 분야 매출은 전체의 34% 정도다.

피케이엘은 LCD 호황과 신규 투자로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21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6월부터 천안의 LCD용 포토마스크 전용 라인을 가동, 올해 생산량을 3배로 늘일 계획이다. 또 그동안 반도체 업체들이 주로 자체 생산하던 메모리 반도체용 포토마스크의 외주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분야 매출도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도 LCD용 포토마스크와 PDP용 후면판 등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달 포토마스크 매출은 약 59억원으로 2월에 비해 26.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성장했으며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부터 신규 생산라인(3기 라인)이 돌아가고 하반기 LG필립스LCD의 TFL-LCD 6세대 라인이 가동되면서 올해 9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용 포토마스크만을 취급하고 있는 듀폰포토마스크(대표 박근원)는 최근 반도체 경기의 호조로 올 1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악의 시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LCD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CD용 포토마스크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매출 증가와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웨이퍼 수요가 늘면서 포토마스크 매출도 늘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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