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웹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결합한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그동안 진행해온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 업종별 ASP 시범사업 등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의 고도화 및 확대적용을 위해 웹서비스 기술과 ASP를 연계한 중기 정보화 모델 구축에 나선다.
웹서비스는 인터넷과 표준규약을 통해 서로 다른 비즈니스, 기업 내 정보 시스템을 통합 또는 연계하기 위한 차세대 SW 기술이다.
정통부는 웹서비스 기술이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 간 통합을 쉽게 하고 ASP사업자가 고객 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ASP의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단위 소프트웨어(SW) 확충, 등록 시스템 구축 등 웹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및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통부는 웹서비스 활성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업종별 핵심 컴포넌트 SW 개발, 컴포넌트 SW 등록 및 검색체계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업종별 정보화 모델의 개발·보급을 위해 업종별로 ‘웹서비스 기반 ASP방식’의 표준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사용자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을 위해 개발된 소기업형 ASP솔루션의 웹서비스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중 한국전산원이 발주하는 소기업 비즈니스모델(BM) 개발사업의 참여 요건에도 웹서비스 채용 여부를 반영하는 등 올 하반기까지 웹서비스 접목이 가능한 컴포넌트 개발을 적극 유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 사업이 효과를 거둘 경우 전통 중소기업이 ASP를 통해 자체 구축방식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정보화를 실현하고 웹서비스를 통한 기업 내·외부 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통합·연계를 구현, 업무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옷 구매방식이 맞춤복에서 기성복, 그리고 고급형 기성복으로 변화하듯이 중기 정보화도 자체 구축에서 ASP서비스를 거쳐 웹서비스와 ASP가 결합된 모델로 바뀌어 갈 것”이라며 “수요자에게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동시에 ASP 사업자들도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기반한 SW 공급이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SW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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