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인터넷강의 등에 올 3000억원 투입
교육 정보화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부가 올 초 교육재정 조기집행 방침을 확정한데 이어 △노동인력 통합정보시스템 △e러닝 활성화 △대학 지식정보자원 관리 및 유통 네트워크 △지방교육행정시스템 혁신 등 정보화를 통한 인적자원 활용 극대화 방안을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 국내 교육정보화 시장 활성화에 대한 IT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교육정보화 분야에 책정된 예산은 교육방송인터넷강의(전체 200억), 교육방송프로그램 재정지원(30억), 교육행정정보시스템구축(32억), 한국교육학술정보원출연(308억), 대학교육정보화(69억), 도서관 정보화(41억), 한국역사정보화사업(12억) 등 총 3000억원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교육정보화 시장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서관정보화, e러닝 등 교육정보화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교육부는 EBS 수능 방송을 계기로 과외를 대체하는 e러닝 체제를 구축, 사이버 교육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사이버가정학습 지원체제 및 모니터링시스템(Monitoring System)을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도서·벽지 등 인터넷 사각지대에 수신시설 설치와 통신비 지원, 학교정보화시설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대학간 정보 공동 활용이 가능하도록 2007년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대학 e러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6개 기관의 42개 원격교육 학습과목을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점으로 인정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중심의 지방교육행정시스템 혁신방안을 올 상반기중에 마련하고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도시망(MAN)을 구축, 인터넷 용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교육훈련과 노동시장을 연계하는 통합정보시스템과 대학 지식정보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유통을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민간소비 및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교육재정을 조기집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04년 예산 24조4502억원 중 53.9%인 13조1685억원을 상반기에, 특히 1분기 중에 7조3551억원(30.1%)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