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을 통해 작년에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 제고사업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수준 향상 및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KISA가 이 사업에 참여한 60개 공공기관과 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의 97%와 업체의 91%가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과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 결과, 기관 당 평균 투자비용 1억5000만원에 대해 투자대비수익(ROI)는 약 5억600만원이며 투자수익률은 338%였다.
정보보호 업체들은 이 사업을 통해 작년 전체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이 사업을 위해 정보보호업계에서는 71명의 신규채용이 이뤄졌다.
다만 공공기관의 75%가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없거나 1명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추가확보 계획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기관의 64%가 1억∼5억원의 정보보호 예산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로는 41%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였거나, 확보하였더라도 2000만원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KISA는 향후 사업의 개선 및 산업육성 정책 수립에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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