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틈새시장 `토종들의 선전`

DB튜닝·컨설팅 등 연 400억 규모

DB 튜닝, 성능관리, 모델링, 컨설팅 등 DB 시스템 유관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라클, 싸이베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SW 기업들의 DBMS 등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틈새 솔루션의 수요가 주류를 이룬다.

관련 업계는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이 분야의 국내 벤처기업들이 단순한 DB 튜닝에서 한 걸음 나가 보안이나 네트워크, 시스템관리, 모니터링 등으로 지원 솔루션 기능을 확대하고 있어 관련 솔루션의 성능 향상과 함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DBMS를 비롯한 DB 솔루션 시장이 외산 주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시장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전문 영역으로 뿌리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선 이 시장에는 오라클 DB 솔루션을 지원하는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비즈맥스와 맥스게이지라는 솔루션을 개발해 연간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엑셈을 비롯해 iPMS, 오알솔루션즈코리아, 위즈베이스, 데이타헤븐 등을 꼽을 수 있다.

iPMS(대표 최관우 http://www.ipmstech.com)는 미국 프리사이즈의 제품을 취급해온 구 MiB테크놀로지의 연구 인력 일부가 지난해 7월 만든 신생 업체다. iPMS는 지난해 12월 오라클DB 솔루션을 비롯해 BEA의 웹로직 제품 등 7가지 모듈로 구성된 성능관리 솔루션 ‘와인‘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위즈베이스(공동대표 전한태·박태욱 http://www.wizbase.co.kr)는 구 웨어밸리 소속 컨설턴트 인력들이 나와 만든 기업으로 DB모델링부터 진단, 평가 등 DB 컨설팅을 주력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위즈베이스 출현으로 웨어밸리는 오알솔루션즈코리아(대표 손삼수 http://www.orskorea.com)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현재는 ‘샤크라‘와 오렌지‘라는 툴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타헤븐(대표 류세현http://www.dataheaven.co.kr) 역시 지난해 하반기 설립된 DB 튜닝 컨설팅 업체로 조만간 오라클DB 성능관리 및 모니터 기능을 제공하는 툴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싸이베이스 제품을 튜닝하는 업체로는 솔루텍·나실·포스데이타·BIC&S·MG시스템 등 5곳이 대표적이다. 이중 솔루텍(대표 이인명)은 10년 전부터 싸이베이스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로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 툴인 ‘사이몬‘을 출시, DB 튜닝 및 컨설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솔루텍은 MS SQL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나실(대표 배종순)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업체로 ‘(가칭)페스트sQL모니터‘라는 솔루션을 조만간 출시한다. 이 제품은 DB 관리 외에도 보안 기능이 강화된 튜닝 툴로 이미 싸이베이스 제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에서 도입키로 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DBMS 관련 외곽 지원부대가 늘어나고 있다. SQL DB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펼치는 컨설팅 업체로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데브피아(http://www.depia.com)를 비롯해 닷넷엑스퍼트(http://www.www.dotnetexper.com), 툴 판매를 겸하고 있는 레이컨설팅(http://www.rey.co.kr), 툴 판매 전문 기업인 오픈인포(www.oinfo.co.kr), 아이소프트 (www.isoft.co.kr) 등이 DL 부문의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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