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이 서버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는 지난해 9% 수준였던 IA(인텔 아키텍처) 서버 시장 점유율을 올해 18%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한국델의 이같은 목표는 지난해 매출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며, 특히 IA 서버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LGIBM을 앞지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진군 사장은 “1월로 끝나는 2004년도 영업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2웨이 모델 위주의 로앤드 제품(파워에지SC)은 전년대비 130%, 4웨이 제품(파워에지)은 6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도 매 분기 20% 이상 성장해 최소 18%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델은 본사가 아태 지역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마케팅 펀드를 적극 활용, 대형 수요처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명 ‘점프 스타트’라는 이름으로 아태 지역에서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각국 지사에서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요처를 발굴하면 본사로부터 서버와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아태 지역 국가의 서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델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 조성한 펀드를 기반으로 가동되며, 한국델도 한국MS와 함께 SK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3∼4개의 수요처를 발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델은 로앤드 위주의 펼치던 영업을 하이엔드 분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델은 현재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웨이 제품 판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4웨이 제품(파워에지 6650)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고, 한국오라클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아이테니엄 서버 등 하이엔드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김진군 사장 부임 이후 한국델은 40여명 수준의 인력이 130명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구 컴팩코리아·한국HP·LGIBM 등 IA서버 분야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오래 수행해온 실무자들을 영입해 과거와 다른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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