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최첨단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등장, 모바일게임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SK(대표 김창근)와 소프트엔터(대표 정태준)는 LBS를 이용한 네트워크 모바일게임 ‘배틀캐논라이브’를 공동으로 개발,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SK텔레콤과 공동으로 LBS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준삼국지’를 개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LBS는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나 PC게임은 흉내낼 수 없는 모바일 게임만의 특장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스웨덴의 모바일게임업체가 ‘보트파이터스(botfighters)’라는 LBS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 유럽 일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배틀캐논라이브’와 ‘준삼국지’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초보적인 LBS 모바일게임 형태가 아닌, 다운로드형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프트엔터 정태준 사장은 “LBS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단계 진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LBS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GPS 기반 게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LBS기반 모바일게임인 ‘배틀캐논라이브’는 속도감이 넘치는 턴 방식의 슈팅 게임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어디든지 기지국을 활용해 상대방 게이머의 실제 위치가 휴대폰상 지도에 나타나 실시간으로 대전을 펼칠 수 있다. 네트워크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패킷 요금이 파격적으로 싸다는 것도 큰 특징. 맵을 다운받아야 하는 최초 판은 25원 가량이며 추가 비용은 판당 2.5∼3원에 불과하다. ‘친구찾기’, ‘채팅’, ‘이모티콘’ 등의 다채로운 기능도 선보인다. SK와 소프트엔터는 오케이캐쉬백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게임빌도 LBS 기반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준 삼국지’를 개발, 향후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실제 위치가 표시되며 게이머가 위치한 영역의 영토를 확보하게 된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용자들끼리 동맹을 맺고 다른 지역에 침투할 수도 있고 자기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원군을 요청할 수도 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190여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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