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시설 내에 설치되어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작업종사자의 안전성을 제고시키는 필수장비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방사선 감시장치’(Radiation Monitoring System)가 첫 국산화됐다.
원자력발전소, 병원, 연구소, 대학 등 방사선 이용시설에는 의무적으로 방사선 감시 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그동안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수입해 충당해왔다. 따라서 이번 국산화로 연간 1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과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김용균·정종 연구팀은 과기부 원자력중장기연구개발사업과 기관고유사업으로 3년간의 연구 끝에 방사선 작업 현장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방사선 감시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중성자선 등 여러 종류의 방사선에 의해 발생되는 극히 미세한 전류( 0.1pA∼1nA)를 측정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인 센서를 자체 개발한데다, 한양대 방사선안전신기술연구센터(소장 김종경)의 ‘방사선 계측기 설계 기술’과 유엘에스의 ‘핵전자기기 기술’ 등이 어우러진 산·학·연 협동의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방사선 계측기 시장은 연간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번 감시장치 개발로 향후 10년간 약 1000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 효과가 예상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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