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디, 유기EL 핵심 기술 개발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유기EL 핵심기술이 잇달아 특허로 등록됐다.

 유기EL 기술개발 회사인 씨엘디(대표 최도현 http://www.cldisplay.com)는 자사가 출원한 ‘소자분리층 단일층 형성 기술’과 ‘유기EL 보호막 형성기술’ 등이 최근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동형 유기EL 패널 생산업체들은 유기EL 소자 분리를 위해 절연층과 격벽층으로 구성된 이중층 구조를 채용하고 있으나 씨엘디의 상변환 감광제를 이용한 소자분리층 단일층 형성기술을 채택할 경우 동시에 절연층과 격벽층을 형성할 수 있다. 최도현 사장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공정이 간단해져 제조 코스트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개구율을 높여 해상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특허기술을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출원중이며 국내 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씨엘디는 이와 함께 80도 이하의 저온에서 짧은 시간내에 질화실리콘 보호막을 형성할 후에 레이저 가공을 통해 박막형 보호막을 만드는 ‘유기EL 보호막 형성기술’도 개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

 유기EL업체들은 금속캔이나 유리를 보호막으로 사용해왔으나 80도 이하의 저혼에서 보호막을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막형성 시간이 매우 길고 막질이 낮아서 양산성은 물론 대형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최도현 사장은 “이번에 특허 등록된 기술들은 유기EL의 핵심기술로 원천 특허에 가까워 국내 기업들이 원천 기술업체들의 특허공세를 막는데 유효하다”며 “소자분리층 단일층 형성기술은 국내외 재료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중이며 유기EL보호막 형성기술은 장비업체들과 제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