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이트와 연계 구축 서비스 박차
업종별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들이 사설 e마켓마켓플레이스 ‘허브’로 변신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상네트웍스·파텍21·EC글로벌 등 주요 공개형 e마켓 업체들은 최근 해당 업종을 대상으로 기존 사이트와 연계되는 사설 e마켓 구축서비스에 나서는 등 e마켓플레이스 허브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사 및 신규 수익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큰 비용부담 없이 별도(사설)의 e마켓을 구축·운영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적지않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또한 지난 수년간 e마켓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e비즈니스 표준이 비로소 업계에 확대·보급되고 있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전자거래협회 김동훈 회장대행은 “거래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e마켓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모색한 것 같다”며 “특히 그동안 B2B 거래에 부정적이었던 영세업체들까지 끌어들여, 산업계 전반의 e비즈니스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강업종 전문 이상네트웍스(대표 김종현 http://www.e-sang.net)는 지난해 말부터 ‘파트너관계경영(PRM)기반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라는 사설 e마켓 구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상네트웍스의 e마켓에 고객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이 연계된 별도의 사설 e마켓을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INI스틸, BNG스틸 두 업체가 활용하고 있다.
산업기자재 e마켓 파텍21(대표 김재하 http://www.partec21.com)은 고객사에게 e마켓 집중형 홈페이지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로 구축 및 관리해 주는 ‘eBiz4U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특히 고객사와 파텍21의 e카탈로그가 서로 연계되도록 설계, 고객사가 자사의 e카탈로그를 수정할 경우 파텍21의 e카탈로그도 그에 맞게 변경되도록 했다.
김재하 사장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에만 관심을 가질 뿐 구매에는 관심이 없어 추진하게 됐다”며 “아울러 이들에게 e마켓의 효용성을 알려 거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계 e마켓 EC글로벌(대표 이재황 http://www.watchebiz.com)도 최근 사이버전시관을 오픈하고 사설 e마켓 구축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전시관은 고객사들이 오프라인 전시회에 부스로 참여하듯이 사이버전시관에 자사의 e마켓을 직접 오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공구 e마켓 툴앤툴스(대표 성박일 http://www.toolntools.co.kr)도 내년부터 사설 e마켓 구축 및 관리 서비스인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테스트중이다. 이 업체는 고객사에게 e마켓을 무료로 구축해주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서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