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지역 평균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돼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된 아태지역 임원회의 참석차 최근 한국을 찾은 고든 애스틀즈 시스코시스템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틀즈 사장은 “시스코는 지난 2004회계연도 1분기(2003년 8∼10월)동안 전 분기에 비해 8.5%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를 토대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태지역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보안·인터넷전화(IP Telephony)·광전송장비·스토리지·홈네트워크·무선솔루션 등을 6개 전략사업품목으로 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애스틀즈 사장은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13개 아태 국가중에서 중국·호주에 이어 세번째로 사업규모가 큰 곳”이라며 “IT인프라가 앞서 있는 한국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스틀즈 사장은 지난 2000년 서울에 설립된 후 후속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시스코 ASIC R&D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통신시장의 경기에 따라 해외 투자는 다소 부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만큼 향후 주변 여건에 따라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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